서울의료원 응급진료비 절반으로… 돈 없어도 '진료 먼저'

입력 2015-03-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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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응급센터가 진료비를 대형 상급종합병원 대비 절반으로 낮춘다. 또 당장 지불능력이 없는 환자도 우선 진료하고, 추후 분납 등의 방법으로 진료비를 받는다.

서울의료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민과의 9가지 혁신약속’을 24일 발표하고 공공의료 모델병원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열린 응급센터를 운영,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비급여 검사를 최소화해 대형 상급종합병원 대비 50%이상 저렴한 진료비를 책정한다. 돈이 없어 진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료비 체납 여부나 환자의 지불능력에 상관없이 우선 진료를 제공하고, 추후 환자 상황에 맞춰 분납 등의 방법으로 진료비를 받을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서울의료원 환자안심병원은 포괄간호서비스로 명칭을 바꾸고,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포괄간호서비스는 병원의 책임 하에 전문간호사가 간호·간병 서비스를 24시간 전담해 개인적인 간병인을 두거나 보호자가 직접 간병하지 않고도 환자가 입원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포괄간호서비스 수가가 적용되면 월 280만원인 간병료가 10분의 1 수준인 최대 월 27만원으로 경감된다.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착한 장례비 50%’ 모델도 실현한다. 올 상반기 중 공단과 장례식장-화장시설-시립묘지를 연계한 통합장례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치에서 입관, 발인, 운구, 화장까지 복잡한 절차없이 제공한다.

새롭게 추진하는 ‘착한아기 새벽열내리기 프로젝트’는 영유아 전용 119의 형태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5년 중랑구 시범사업 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 산하 13개 의료기관은 진료협력시스템을 통해 진료 및 영상정보를 공유하여 중복검사비용을 줄이고, 산하 의료기관의 의료장비, 의약품 등 각종 구매물품을 통합구매, 유휴 및 고가의 의료장비를 공동 활용해 2018년까지 715억원을 절감할 방침이다.

또한 입찰비리 및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고, 원장 직속 핫라인을 운영해 임직원 성희롱 관련 고충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밝은 조직문화를 위해 간호기숙사 확대 등 직원들의 복지도 높인다.

김민기 서울의료원 원장은 “돈이 많든 적든, 학력이 높든 낮든 서울시민 누구나 보편적이고 적정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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