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EU, 단기 자금지원 없으면 채무상환 불가능해”

입력 2015-03-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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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한테 보낸 서한 통해 경고…23일 독일에서 양측 만날 예정

▲지난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사진=AP/뉴시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유럽연합(EU)이 단기 자금지원에 나서지 않으면 그리스의 채무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5일 치프라스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이자 지불이 임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의 이번 경고는 그리스 정부가 이달 말 연금과 급여 지급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다음 달 말 이전에 현금이 바닥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제기됐다. 서한에서 그는 “그리스 정부가 IMF 등에 대한 부채 상환과 사회복지비 지출 지속 여부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들의 단기 국채매입을 제한해 그리스의 채무 지불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구제 당국 역시 개혁 이행을 앞세워 추가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서한에서 선의를 갖고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단기자금 수혈에 실패하면 훨씬 더 큰 어려움을 야기 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23일 독일에서 만날 예정인 메르켈 총리와 치프라스 총리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주 치프라스 총리는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해 자금지원을 신속하게 얻고자 노력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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