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계의 반격’ 시계업계, 웨어러블 시장 속속 진출

입력 2015-03-20 08:40 수정 2015-03-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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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파워ㆍ디자인에 IT 기능 접목시킨 전통시계업계 제품이 더 경쟁력 있을 듯

▲19일(현지시간) 장 클로버 비버(맨 오른쪽) 태그호이어 최고경영자(CEO)가 구글과 인텔과 손을 잡고 스마트워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마이클 벨 인텔 부사장, 데이비드 싱레톤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 (사진=태그호이어 인스타그램)

애플의 첫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시계 제조업체들이 앞다퉈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155년 전통의 스위스 시계 브랜드인 ‘태그호이어’는 19일(현지시간) IT 업체인 구글, 인텔과 손잡고 기계식 스마트워치를 연내 출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태그호이어는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개막한 시계ㆍ보석박람회인 ‘바젤월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태그호이어ㆍ인텔ㆍ구글은 각각 출시될 시계의 기계식 메커니즘,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웨어’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 클로드 비버 태그호이어 최고경영자(CEO)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것”이라며 애플이 선보인 럭셔리 스마트워치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태그호이어, 인텔, 구글 등 3사가 선보일 스마트워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최초의 스위스제 스마트워치가 된다. 또한 인텔이 안드로이드 웨어와 협력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명품시계 브랜드인 프레드릭콘스탄트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연동되는 ‘스위스 오를로지컬 스마트워치’를 소개했다. 회사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IT 기업인 ‘풀파워 테크놀로지’를 기술 파트너로 영입해 전통적인 스위스 시계에 최첨단 기술을 결합했다.

스와치그룹은 근거리통신(NFC)을 이용한 전자결제와 호텔룸 열쇠 등이 탑재된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며 독일의 몽블랑, 일본 카시오도 손목시계형 웨어러블기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처럼 전통 시계제조업체들이 잇달아 스마트워치 출시 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오는 4월24일 애플의 ‘애플워치’ 출시를 앞두고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워치의 가격은 최저 349달러에서 최대 1만7000달러(약 1904만원)다. 이 가운데 가장 고가인 ‘애플워치 에디션’은 명품 시계 시장을 직접 겨냥한 제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손목시계형 단말기 시장 규모는 2018년에 1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디자인보다는 기능을 우선시하는 IT 기업의 제품보다 기존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우아한 디자인에 IT 기능을 접목시킨 전통시계업계의 제품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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