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올해 업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한 본격 경영에 돌입했다. 특히 연말 기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좌석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사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국내 LCC 최초 장거리 국제선 취항을 포함한 노선 취항 계획과 항공기 도입 등 2015년 경영 목표를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진에어는 우선 올해 총 6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해 총 19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현재 총 1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진에어는 올해 중대형 항공기 B777-200ER를 포함한 총 6대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통상 180~189석 규모인 B737-800 항공기의 약 2배 규모인 355~393석을 장착한 B777-200ER 항공기 도입에 따라 진에어는 연내 약 4100석 규모의 좌석을 확보하게 된다. 총 좌석 규모로는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진에어는 또 올해 장거리 국제선 첫 취항을 비롯한 12개 노선을 확장한다. 올 초 부산~제주(2월27일), 인천~오사카(3월2일) 노선에 취항, 하반기에는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포함해 나머지 10개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올해 B777-200ER 한 대를 추가 도입한 뒤 12월말께 취항한다. 아울러 부산발 신규 노선을 대거 늘리며 '제2 모기지화’를 목표로 삼았다. 진에어는 올 하반기부터 연말 사이 부산발 후쿠오카, 방콕, 홍콩, 마닐라 노선 등 부산발 8개 국제선에 취항한다.
진에어는 올해 매출액 501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달성해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36% 늘어한 수치로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액 3511억원과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올해는 역대 LCC 최대 규모인 항공기 6대 증가, 12개 노선 확대, 장거리 노선 취항 등 양과 질적인 면을 모두 충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