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임종룡 금융위원장 “우리은행, 가치 높여 신속히 매각할 계획”

입력 2015-03-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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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취임 직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은행 매각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의 가치를 높이고, 해당 수요를 파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한을 두지는 못하지만 신속히 우리은행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우리은행 가격이 현재 9000원선으로 형성됐는데, 가격을 높일수록 매각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내용.

▲우리은행 매각 추진 계획은.

-시한을 두지는 못하겠지만, 신속히 할 생각이다. 기본적인 방향은 세 가지다. 어디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팔지를 공론화하면 좋겠다는 것, 우리은행 가치가 높아져야 한다는 것,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한 수요를 파악하겠다는 것을 말씀 드릴 수 있다. 현재 주가가 9천원 선에서 형성돼있는데, 이를 높일수록 매각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과 면밀히 검토하고 상의하겠다.

▲LTV, DTI 규제 구체적인 방향은.

-아직 효과를 지켜보는 단계다. 당장 LTV DTI를 바꾸거나 손볼 계획 없다. 규제 이후 주택거래가 활성화되기도 했다. 지켜보면서 바뀌는 상황에 대한 여러 가지 판단이 필요하다.

가계대책 문제에 대한 생각은 분명하다. 가계부채협의체를 구성해 각 부처와 긴밀히 공조해 함께 대응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면밀히 조사해 시행할 것이다. 아주 미시적이고 부분적인 해법을 찾아나가는 게 필요하다.

정책방향은 금융당국 의지지만, 금융사의 의지도 중요하다. 금융사 스스로 대출상환능력을 면밀히 살피면서 대출을 실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위공무원 후속 인사 원칙은.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빨리 진용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이 법원에 이의제기 신청한 것, 어떻게 생각하나.

-노사 간의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진정으로 전을 원한다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대화를 해서 합의를 통해 합병문제가 처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핀테크가 금융개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는가.

-핀테크는 세계적인 조류다. 이 흐름을 비껴갈 수 없다. 문제는 핀테크 회사의 기술이 금융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 교류가 없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3자 논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칸막이 규제의 전업주의 폐지는 어떻게 생각하나.

-전업주의 폐지는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겠다. 복합점포는 전업주의 기본 틀을 건드리지 않고, 판매행위에 있어서 변화를 준 것이다. 그런 부분의 칸막이는 풀겠지만, 전업주의 폐지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진웅섭 금감원장이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를 언급했다. 자율성 침해 행위 아닌가.

-아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각종 여수신 금리가 조정돼야 하는 건 당연한 시장원리다. 이게 안 되면 오히려 우리가 들여다봐야 한다. 금감원장의 지적이 잘못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시중은행의 수수료에 대한 자율성은 보장 할 수 있나.

-수수료는 금융사 수익과 관련한 민감한 문제다. 그래서 수수료, 금리, 배당 등에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원칙은 유지할 것이다. 다만 금융사가 공정하고 투명한 결정과정을 통해 합리적인 결과를 내놔야 한다. 그렇게 결정됐다고 소비자가 동의해야 수수료 자율이 이뤄질 것이다. 이익이 감소해서 수수료를 올려야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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