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배구조 대해부]연예인 머리 자르는 ‘IHQ두쏠’설립 첫 해부터 실적도 가위질

입력 2015-03-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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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일감 몰아주기 불구 작년 순손실 6900만원 달해

종합엔터테인먼트사 IHQ그룹 내에 미용실을 운영하는 회사가 주력사의 든든한 일감 지원에도 실적이 영 시원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IHQ그룹 소속사 연예인들의 헤어 및 메이크업 업무를 담당하는 미용실 IHQ두쏠은 지난해 매출액 6억5100만원을 기록했으나 순손실 6900만원으로 전년보다 적자규모를 키웠다

IHQ두쏠은 IHQ 소유 건물이자 소속사 건물인 IHQ타워 3층에 위치한다. 특히 정훈탁 IHQ그룹 의장의 형인 정훈광씨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내 유일하게 오너의 특수관계자가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지난 2012년에 설립했지만 지난해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접어들었다. 이는 회사가 보유한 자본총액이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서 자본금을 깎아먹는 형태를 말한다. 순이익을 내지 못하면 이 상태가 더욱 심화된다.

눈길을 끄는 점은 IHQ가 운영하는 두쏠뷰티는 IHQ로부터 일감을 받는 형태로 꾸준히 고객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적은 신통치 않다는 것이다. 설립 1년 만에 적자 6900만원을 낸 가운데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을지 관심을 끈다.

두쏠뷰티는 재무현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국내 및 해외 지점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서울 청담동, 부산, 인천 등에 지점을 갖고 있으며 웨딩사업과 연계해 웨딩 대구점, 웨딩 전주점, 웨딩 강릉점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IHQ그룹은 미용실 사업 외에도 적자를 내는 계열사가 6개 더 있다. 전체 11개 계열사 중 7개가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훈탁 의장이 사실상 기업 전체 경영권 행사에 영향력이 미치는 가운데 그의 기업 경영 능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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