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해외 자원개발 박차… SK와 한판 대결

입력 2015-03-13 18: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GS그룹이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자원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앞서 있는 SK그룹과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될 전망이다.

13일 GS그룹의 자회사 GS에너지는 1조2500억원 규모의 아부다비 유전 생산광구 지분 입찰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낙찰될 경우 계약기간은 올해부터 2054년까지로, GS에너지는 해당 광구의 지분을 최대 5%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3월 중 아부다비 정부가 입찰 결과를 발표하면 4월 초 계약을 맺은 후 지분 인수 대금을 납부하는 절차다.

해당 광구는 아부다비 내에서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는 광구로 1939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75년간 원유를 생산해 왔다. 현재 350억 배럴의 원유가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 160만 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으며 최대 210만 배럴로 증산할 예정이다.

GS에너지가 해당 광구의 지분 5%를 획득하게 되면 하루 9만 배럴, 연간 3285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해 현재 시장 1위인 SK이노베이션을 생산량에서 앞서게 된다.

지난 1983년부터 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해 온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미국과 베트남 광구를 통해 하루 7만7000배럴, 연간 28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해 왔다. 자원개발 부문에서 지난해 매출 9176억원, 영업이익 425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15개국에서 22개 광구를 운영하고 있다.

GS그룹은 아부다비 광구 외에도 추가적인 광구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GS에너지 관계자는 “대부분의 원유를 해외에서 도입하고 있는 실정에서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한 해외자원 개발사업을 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메이저 업체와 공동으로 광구를 운영하면서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13,000
    • +0.26%
    • 이더리움
    • 3,280,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425,900
    • +0.45%
    • 리플
    • 782
    • -1.01%
    • 솔라나
    • 195,500
    • +0.83%
    • 에이다
    • 467
    • -0.21%
    • 이오스
    • 637
    • -0.47%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50
    • +1.59%
    • 체인링크
    • 14,470
    • -2.1%
    • 샌드박스
    • 332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