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공장 정기보수에 에틸렌 가격 5주 연속 상승… 1000달러선 회복

입력 2015-03-12 08:34 수정 2015-03-12 1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에틸렌 가격이 1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지난 1월말 톤당 876달러로 추락한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다.

12일 석유화학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에틸렌 가격은 톤당 1101달러로 전주 대비 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에틸렌 가격은 1월 말 톤당 876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1000달러를 돌파했다.

에틸렌의 가격 상승세는 다른 기초 원료와 비교할 때 두드러진다. 납사 가격은 지난 2월 20일부터 3주 넘게 톤당 500달러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가격도 전주까지 계속 정체되다 3월 들어서야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에틸렌이 다른 원료들과 다른 가격 추이를 보이는 것은 올해 주요 석유화학기업의 납사분해센터(NCC) 정기보수가 잇따라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15일 LG화학 대산공장 NCC 정기보수를 시작으로 롯데케미칼과 삼성토탈, 여천 NCC 등에서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정기보수에 들어가는 설비는 생산량 기준으로 총 397만톤에 달한다.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은 연간 약 803만톤이다. 국내 NCC 가운데 절반 가량이 올해 정기보수에 들어가는 셈이다.

석유화학업계에서는 NCC 정기보수로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에틸렌 가격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 업체들도 올해 NCC 정기보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외적으로 공급이 부족해지는 만큼 에틸렌 가격은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틸렌 가격 상승으로 석유화학업체의 재고평가손실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재료는 비싸게 사고, 제품은 싸게 팔아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다. 반면 올해는 정기보수와 유가 반등으로 원료 가격이 오르면 상당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유가로 악영향을 받고 있는 석유화학업계에 에틸렌 가격 상승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용리단길부터 예산시장까지…백종원도 경고 날린 '핫플레이스'의 이면 [이슈크래커]
  • 10% '껑충'…올해 김장값 얼마? [데이터클립]
  •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세액공제, 더 받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은? [경제한줌]
  • 한동훈 또다시 침묵...불붙은 與 당원게시판 싸움 점입가경 [종합]
  • 벼랑 끝 치닫는 서울 지하철 파업…3노조도 파업 경고 집회
  • 국정원 "북한군, 러 공수여단·해병대 배속돼 전투 참여…추가 군수물자 수출도"
  • “어머니·장모님 위장전입으로 당첨까지”…상반기 주택 부정청약 127건 적발
  • 역세권보다 '초역세권'…시세·프리미엄 훨씬 낫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46,000
    • +1.94%
    • 이더리움
    • 4,320,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616,000
    • -2.22%
    • 리플
    • 1,533
    • -0.26%
    • 솔라나
    • 328,300
    • -3.16%
    • 에이다
    • 1,121
    • +9.37%
    • 이오스
    • 875
    • -3.74%
    • 트론
    • 275
    • -3.17%
    • 스텔라루멘
    • 348
    • +9.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00
    • -3.36%
    • 체인링크
    • 20,260
    • -1.89%
    • 샌드박스
    • 468
    • -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