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중국서 통할까...황금·명품 이미지, 반부패 분위기에 부담

입력 2015-03-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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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타켓, 18캐럿 금으로 제작된 애플워치 공개…반부패 분위기에 명품 시계 브랜드 타격

▲18캐럿 금으로 제작된 ‘애플워치 이디션 컬렉션’. (사진=블룸버그)

9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은 애플의 스마트워치‘애플워치’가 중국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으로 성장한 가운데 중국 시장에 안착하는 것이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스마트워치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애플은 중국에서 지난해 4분기에만 160억 달러(약 18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애플워치 출시를 앞두고 중국 시장을 의식한 마케팅 전략을 이어나갔다. 먼저 패션잡지인 ‘보그’ 중국판에 애플워치를 소개했고 중국인의 취향에 맞춰 18캐럿 금으로 제작된 ‘애플워치 에디션 콜렉션’을 공개했다.

전문가 다수가 중국 시장에서 애플워치의 성공을 전망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인 캐널리스의 크리스 존스 애널리스트는 “황금색 아이폰이 중국에서 성공했다”며 “애플의 국제적인 브랜드 파워에 금까지 더해져 애플워치는 중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근 중국 국가 차원의 중점 과제로 반부패를 내세우는 등 중국의 달라진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애플워치의 성공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실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패척결에 나선 뒤 고가의 외국 명품시계 브랜드들은 큰 타격을 받았다. 이는 고가의 명품을 뇌물로 건네는 문화가 반부패 분위기 때문에 주춤해진 것을 뜻하며 남에게 과시하고자 비싼 물건을 사들였던 중국의 소비문화에도 변화가 찾아왔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워치 골드모델의 중국 판매가 12만6800위안(약 2270만원)으로 독일 폴크스바겐의 소형차인 ‘폴로’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명품브랜드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애플이 내놓은 고가의 스마트워치가 얼마나 팔릴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브라이런 마 시장조사업체 IDC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의 반부패 운동이 애플워치 판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애플워치가 중국에서 기존의 명품시계 브랜드와 어떠한 차별성을 가지냐가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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