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성인 비문해자 4만여명에 교육 기회 제공

입력 2015-03-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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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저학력‧비문해 성인의 기초생활 능력 향상을 위해 2015년 문해교육 대상자 4만여명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보다 많은 비문해자들이 배움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19세 이상 읽고 쓰는 능력이 전혀 없거나, 문장이해 능력이 거의 없는 성인 인구는 약 26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에 해당한다.

이러한 문해교육 기회의 확대는 지난해 정부‧국회 등의 노력의 결과로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올해 예산이 10억 증액됐다. 또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204개 기관의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에는 5300여명의 학습자가 올해 3월중 입학한다.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비문해 성인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기초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초‧중학교 과정의 교육을 실시하고 일정 교육시간을 이수하면 해당 학력을 인정하는 제도다.

특히 이번에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입학하는 학생 중에는 90살 고령의 할머니를 비롯해 글자를 모른다는 부끄러움을 이기고 공부에 나선 만학도들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90세인 김연심 씨는 학령기 때 교육의 기회를 놓치고 글을 모른다는 서러움이 한이 돼 늘 공부에의 열망을 간직하다가 늦은 나이지만 공부에 대한 목마름으로 물어물어 입학하게 됐다. 김 할머니는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때 까지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부로 일하는 있는 박금석 씨는 "평소 직장에서 한글을 모른다는 사실이 알려질까봐 늘 두려웠는데 지금은 문해교육프로그램 학교에서 여성 동급생들과 함께 한글을 익혀가는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성인문해 대상자 260만여 명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잠재된 수요자를 적극 발굴‧지원하고 4월중 '성인문해교육 3개년 계획'을 발표, 교원, 시설, 교육과정 등 교육 여건을 확충하고, 지자체ㆍ지역교육청 등 타 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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