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마윈ㆍ마화텅 탄생하나…중국에 부는 창업붐

입력 2015-03-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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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촹커’ 언급…경제활성화 추진 위해 청년 창업 적극 장려

▲지난1월4일 중국 선전시의 촹커(혁신창업자) 모임소를 리커창 중국 총리가 방문했다. (사진=중국웨이보 캡처)

지난해 중국 정부의 사업보고서에 ‘촹커(혁신 창업자)’라는 단어가 처음 언급되며 창업혁신이 중국의 뉴노멀 경제시대에 새로운 창업붐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9일(현지시간) 중국 신화망이 보도했다.

촹커는 단순 창업자와는 다른 의미가 있다. 영어 ‘Maker’에서 비롯된 이 단어는 흥미와 취미에서 얻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혁신적 인재를 뜻한다.

중국 칭화대학 전자학과를 졸업하고 소니와 바이두에서 근무했던 천빈(32) 씨는 창업의 뜻을 이루고자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현재 그는 10여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단체를 인솔하며 시장에서 꽤 큰 인기를 누리는 스마트키를 개발해냈다. 그는 “우선 한 제품을 매우 훌륭하게 개발하고 나서 더 많은 협력업체를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천 씨는 창업의 꿈을 키우는 수많은 중국 젊은이 중 한 명의 대표일 뿐이라며 마윈 알리바바회장, 마화텅 텅쉰(텐센트) 회장 등 성공한 창업 사례가 청년들의 창업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정보통신기술(IT) 산업 발전 흐름과 함께 산업구조 조정을 추진해 경제활성화를 추진하고자 청년 창업 등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행정기구를 간소화하고 중소기업의 위한 세금 감면, 독점 영역 개방 등 쉽게 창업의 길로 들어설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하며 창업붐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 촹커를 언급했다. 리 총리는 “온라인 금융이 급성장하고 전자상거래, 물류택배 등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많은 촹커의 활약으로 혁신산업이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도가 유망한 중소기업을 도와주고 밀어주며 ‘풀뿌리’ 혁신이 사회적인 기풍으로 널리 퍼져 도처에 꽃을 피울 수 있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문은 리 총리가 촹커에게 힘을 복돋아줬다고 풀이했다.

이런 중국 정부의 지지로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중국에서 신규 등록된 창업기업은 1만600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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