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지하철 연결 상가, 임차인 외면

입력 2006-11-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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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과 답답한 폐쇄적 구조 상권도 위축

지하철역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상가로 유입시킬수 있는 이점을 내세워 각광 받던 지하철역 연결 상가들이 전혀 '힘을 못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 입점을 시작한 도곡동 SK허브 프리모 상가의 경우 양재역 3.4번 출구와 지하2층이 연결돼 있으나 현재 운영중인 점포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 지하1층도 매장 몇군데만이 영업을 하고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공실로 유리벽엔 임차인모집 안내 문구만이 붙어있는 상태다.

1층 전면 일부 상가를 제외하곤 1층 후면 점포와 2층도 대부분 굳게 문이 닫혀 있다.

서초동 S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와관련 “상가 점포수가 100여개에 달할만큼 지나치게 많고 지하철역과 연결된 지하층을 가보면 너무도 폐쇄적인 구조라 임차인들이 꺼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건너편 5,6번 출구와 연결된 다른 상가는 그나마 SK허브 프리모상가에 비해 공실률은 적은 편이지만 지하층 매장의 활기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강남역과 연결된 한 의류 쇼핑몰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하층이 강남에서도 최고 소매상권으로 꼽히는 강남역과 직통으로 연결돼있지만 영업중인 점포가 없다보니 지나가는 사람들도 거의 없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1층 매장으로 영업이 재개되었지만 지난해 가을 오픈한 이곳은 영업개시 수 개월도 채 안돼 지하층을 비롯 상층부 대부분 입점업체가 철수를 한바 있다”며 “향후 삼성타운이 완성되는 시점에라야 다소 역 통로 이용층이 늘어나면서 지하매장도 새롭게 단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지하철역 연결 상가라는 업체의 광고를 지나치게 믿어선 안되며, 지하철역 출구별 상권구도를 면밀히 살펴보고 특히 역과 바로 연결되는 층에 집객효과가 큰 업종의 유치와 이용자 편의중심의 매장 구성 여부등을 사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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