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프레젠테이션' 이것이 달랐다

입력 2015-03-02 11:14 수정 2015-03-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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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사장, 아이폰 직접 비교하며 '맹공'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대표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2015'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Next is Now(다음은 바로 지금).”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이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S6 언팩 행사’에서 던진 이 한 마디에는 비장함이 묻어났다.

미디어 관계자 6500여명. 역대 최고 수준의 인파가 몰린 이날, 삼성전자는 형식과 내용을 모두 바꾼 언팩 행사를 전 세계 미디어에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총 55분간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초심에서 시작한 ‘프로젝트 제로(갤럭시S6 개발명)’의 혁신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언팩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관람석을 둘러싼 360도 스크린을 도입해 몰입감을 높이고 영상 효과를 강화했다. 특히 제품의 특징을 압축적으로 설명, 소개 시간은 줄이고 체험 시간을 늘려 참석자들이 충분히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프레젠테이션 분위기는 전과 달랐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6의 기능을 경쟁 제품인 ‘아이폰6’와 직접 비교하며 애플에 직격탄을 날렸다. 삼성전자는 2009년 언팩 행사를 처음 진행한 이후 단 한 번도 타사의 제품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날은 예외였다.

1년 만에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무대에 선 신 사장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최강의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 사장은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의 무선충전 기능을 설명할 때 “우리는 배터리가 완벽해질 때까지 내장형으로 만들지 않았다”고 말해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신 사장의 이 말은 애플의 팀 쿡 CEO가 지난해 9월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를 발표하면서 “만족스러운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까지 큰 화면을 선보이지 않았던 것이죠”라고 말한 것을 정면으로 비꼰 것이다.

▲삼성전자가 프리젠테이션 때 직접 비교한 갤럭시S6와 아이폰6의 저조도 촬영 샘플. 우측의 갤럭시S6 사진이 훨씬 밝고 선명하게 촬영됐다. (출처=삼성 언팩 영상 캡처)
애플은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를 발표하면서 스티브 잡스의 제품 철학을 버리고 삼성전자의 대화면 전략을 따라했다. 일부 외신은 애플이 그동안 카피캣이라고 비난하던 삼성전자를 오히려 모방했다는 혹평을 내놨다. 팀 쿡 CEO는 사전에 이러한 비판을 예견이라도 한 듯 당시 제품 공개 행사에서 대화면 전략이 단순한 디스플레이 기술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10분의 짧은 시간 동안 강한 인상을 남기고 퇴장한 신 사장의 뒤엔 이영희 부사장이 등장해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이현율 상무가 더욱 편리해진 사용자경험(UX)을 소개했으며, 저스틴 데니슨 상무가 무선충전 기능과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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