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악재를 해석하는 긍정적인 시각

입력 2006-11-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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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주식시장에 호재가 아님은 분명하나 영향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은 이번 악재에 큰 변동없이 연말과 배당,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쌓여가는 프로그램매매의 잔고로 인한 수급 불안은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이다.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전체 은행 예금의 42%를 차지하는 요구불예금과 저축예금, 기업자유예금에 대한 지급준비율(지준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국내시장은 의외로 담담한 보합권에서 선전하며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지준율 인상이 금리인상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직접적으로 올리는 것보다는 국지적인 통화정책으로 볼 수 있다"며 "주식시장 역시 콜금리를 직접적으로 인상한 것보다는 충격이 적다"고 말했다.

황 연구위원은 "이번 지준율 인상으로 은행은 고객에게 제공하던 우대금리를 제한하는 등의 방침을 통해 콜금리를 인상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경기가 나빠지는 와중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장기적으로 보면 내년에 경기가 저점을 찍고 올라는 시기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이 금리인하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콜금리를 독자적으로 인상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승한 CJ투자증권 연구위원도 "경기는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회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콜금리 인상은 경기상황을 보고 감안할 것으로 보여 당장은 콜금리 인상을 논할 시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날 시장에 충격적 적은 것도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급에 대한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쌓여있는 프로그램 매수 차익 잔고가 대량 출회될 위험은 없지만 시장의 수급면에서는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황 연구위원은 "3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프로그램 매수 차익잔고로 지수가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글로벌증시가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물량이 대량 출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시장의 조정이 주택관련지표에 대한 우려였던 만큼 다음주 28일, 29일에 발표되는 주택관련지표 결과에 대한 미국시장의 흐름을 지켜봐야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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