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총기사고 사건 전말은…“복잡한 치정 문제?”

입력 2015-02-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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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8시께 세종시 장군면 일반 가정집에서 강모씨가 총기를 발사해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 씨는 금암삼거리 강변에서 500m 떨어진 지점에서 엽총으로 자살한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총상을 입은 3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들은 모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만난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범인 강 모씨는 A씨의 전 남편이며, 피해자는 A씨의 처남과 장인, 동거남이다.

장인은 집에서 식사를 하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고 처남은 차 안에서 피해를 당했다. 범인인 전 남편은 A씨와 사실혼 관계였으며 한 때 같이 편의점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직장에 다니고 있어 사건 현장인 편의점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에 사용된 총기는 엽총으로, 수렵기간 동안 인근 경찰서에 보관 중이던 것을 용의자 강씨가 이날 오전 6시40분 2정을 출고했다. 이 엽총은 허가 받은 총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헤어진 동거녀 A씨의 집으로 찾아간 뒤 집 앞에서 자동차에 탄 채 기다리다 출근길에 나서던 오빠를 쏴 죽였다. 이어 가정집에 들어가 장모와 함께 식사 중이던 장인을 차례로 죽였다. 또 편의점에서 사실혼 관계인 동거남을 살해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러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새로운 동거남이 불에 타 사망한 것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남자와 동거를 하자 강씨가 앙심을 품고 살인을 저질렀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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