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이해찬, 대정부질문서 작심하고 ‘개헌’ 요구

입력 2015-02-25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각각 1·2번 질의 자처… 野 “이완구 총선 불출마” 촉구도

국회가 25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 나선 가운데, 여야 다선 의원들이 작심한 듯 개헌 공론화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은 날이다.

5선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6선의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은 이날 각각 대정부질문 첫 번째, 두 번째 질의를 자처해 잇달아 본회의장 연단에 섰다. 다선 의원들이 질의에 나선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재오 의원은 이 자리에서 중임제·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은 국민이 직접 뽑아 통일, 외교, 국방 등 나라의 큰 일들을 맡게 하고, 그외의 나라 살림은 총리에 맡기자”고 했다. 국가 발전을 위해선 권력 구조뿐만 아니라 국가의 틀 자체를 개선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개헌이 최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블랙홀’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개헌특위 구성 등 개헌 논의 자체를 막는 것은 당위성이 없다”면서 “경제 활성화와 개헌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로 질의에 나선 이해찬 의원 역시 대통령 중임제와 책임총리제 개헌을 촉구하며 정부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그는 △5.24조치 해제 및 정상회담 추진 △세종시 활성화 방안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사건 무죄 판결 등을 따졌다.

통일 분야 질의에 나선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한반도 통일의 첫 걸음은 보수와 진보가 진영 논리의 어두운 창살을 제거하고 함께 힘을 모을 때 가능하다”면서 “여당의 북한 인권과 야당의 북한 인권이 다를 수도 없다”고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처리를 호소했다.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서는 “대북 전단 살포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민간 전력의 하나”라면서도 “대대적인 사전 홍보 행위 등 북한을 자극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윤후덕·박완주 의원 등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장에 선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책임총리제 구현 차원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94,000
    • -2.34%
    • 이더리움
    • 4,255,000
    • -4.45%
    • 비트코인 캐시
    • 460,600
    • -6.19%
    • 리플
    • 606
    • -4.11%
    • 솔라나
    • 191,700
    • -0.36%
    • 에이다
    • 502
    • -8.06%
    • 이오스
    • 679
    • -8.74%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21
    • -4.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00
    • -8.3%
    • 체인링크
    • 17,550
    • -5.49%
    • 샌드박스
    • 393
    • -5.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