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탈세방조’ HSBC 스튜어트 걸리버 CEO도 스위스에 비밀계좌…파나마 통해 86조 은닉

입력 2015-02-23 14:35 수정 2015-02-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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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형은행 HSBC의 ‘탈세 방조 스캔들’의 불똥이 스튜어트 걸리버 최고경영자(CEO)<사진>에게로 튀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HSBC홀딩스의 걸리버 CEO가 파나마 기업을 통해 스위스 은행 계좌에 약 500만 파운드(약 85억3470만 원)를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걸리버 CEO는 세무·법무상의 이유로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BC의 스위스 PB(개인자산관리) 부문이 부유층 고객 10만여 명의 탈세를 도왔다는 의혹이 CEO에도 비화한 셈이다.

HSBC는 이날 발표를 통해 걸리버 CEO가 스위스에 은행 계좌를 갖고 있으며 현재 홍콩에 거주 중인 사실을 인정하고 파나마 기업에 대해서는 사적인 용도로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걸리버 CEO가 2003년에 홍콩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뒤 세계 각지에서 벌어들인 모든 보수에 대해 영국이 매기는 세금을 전액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HSBC의 스위스 PB(개인자산관리) 부문이 부유층 고객 10만여 명의 탈세를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 정부는 HSBC의 탈세 방조 혐의를 적극 조사에 나서고 있다.

걸리버 CEO는 23일 2014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직접 등장할 지는 미지수다. 더글러스 플린트 회장은 오는 25일 영국 의회의 위원회에서 최근 몇년 간의 업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집중 추궁당할 전망이다.

HSBC는 최근 신문의 전면 광고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스위스의 PB 부문은 이미 비즈니스 방식을 바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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