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넥슨 주주제안서 거절… “자사주 소각할 이유 없어”

입력 2015-02-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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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창사 이후 최대 실적 달성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넥슨이 제안한 자사주 매각 요청을 거절했다.

엔씨소프트는 11일 2014년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를 소각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중요한 자산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소각할 이유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M&A를 진행할 경우 사용할 자원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넥슨이 지난 3일 주주제안서를 통해 요청한 자사주 소각 제안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현재 엔씨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8.9%에 달한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CFO는 “엔씨소프트의 사업이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이익이 발생할 때는 최대한 주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앞으로 주주배당과 주주가치 환원에 대한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들이 자산에 대해 여러 가지 제안을 주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수용하는 방안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보통주 1주당 34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넥슨이 제안한 부동산 처분 등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넥슨과의 협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윤 CFO는 “과거에도 넥슨과 몇 가지 협업을 진행한 바 있지만 양사의 문화·가치 등으로 인해 성공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며 “어떤 회사라도 양사가 파트너십을 가지고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협업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넥슨이 경영에 참여해 어떠한 성과를 올리고 싶은지 오히려 질문하고 싶다”고 반문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 8287억1800만원, 영업이익 2781억8800만원, 당기순이익 2275억1900만원을 기록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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