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원세훈(64)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전 원장의 변호인인 이동명 변호사는 12일 상고장을 내겠다는 의견을 연합뉴스에 전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원 전 원장 측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본 판결문을 받아 검토한 뒤 상고이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이 변호사를 만날 당시 매우 당황한 기색을 보이고 잠도 거의 못잔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원 전 원장에 대해 국정원법 위반 혐의만을 인정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결하며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