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아쉬움 속 종영…서인국, 조윤희에 “다시 널 찾지 않으마”

입력 2015-02-0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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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왕의 얼굴’ 마지막회(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왕의 얼굴’이 시청자의 아쉬운 응답을 이끌며 종영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왕의 얼굴’ 마지막회에서는 광해(서인국)가 선왕 선조(이성재)에 이어 왕위에 오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의 얼굴’ 마지막회에서 광해(서인국)는 대전의 왕좌에 고요하게 앉은 도치(신성록)의 모습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도치는 “네 놈이 지금 어디에 앉아 있는 것이냐”는 광해의 말에 “40년 넘게 환란에 빠뜨린 네 아비는 그럼 자격이 있는 것이냐. 네 놈이 지금 어디에 앉아 있는 것이냐. 난 아무것도 갖지 못한 채 태어났다. 하여 이 곳까지 오는데 다른 방법은 없었다. 헌데 어찌 네가 함부로 자격을 말하는가”고 말했다.

앞서 광해는 역모의 배후 도치를 잡으려 인목대비를 이용했고, 두 사람은 결전을 벌이게 된 것이다. 결국 도치는 광해에 패배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울러 광해는 독을 먹고 목소리를 잃은 뒤, 절에서 생을 보내는 가희(조윤희)를 찾았다. 광해는 “큰 스님 말씀이 네가 승하하신 아바마마(선조)를 위해서 매일 지극 정성으로 기도를 드린다고 하더구나”라고 말했다. 이에 가희는 말을 하지 못 하고 속으로 ‘제 업을 어찌 씻겠습니까’라고 했다.

광해는 “내가 앉은 용상, 네가 이렇게 목소리를 잃고 평생 죄인으로 살게 된 댓가로 얻게 됐다는 걸. 내 잊지 않으마. 지난 밤에 잠이 오지 않아 용안비서를 보았더랜다. 군주의 얼굴은 백성의 마음을 담는 얼굴이 아니더냐. 해서 내 이제 모든 것을 훌훌 벗어버리려고 한다”며 “너에 대한 미안함도, 원한도, 사무친 아픔도, 그리움도. 가희야, 네 다시 널 찾지 않으마”고 말을 남긴 뒤 극이 마무리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렸다.

‘왕의 얼굴’ 마지막회는 시청률 9.1%(닐슨 코리아 제공)로 자체최고시청률 경신, 수목드라마 동시간대 2위로 막 내렸다. 후속으로는 채시라 주연의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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