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질주 계속된다…작년 영업익 사상 최고치로 또 상향

입력 2015-02-05 08:44 수정 2015-02-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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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ㆍ엔저 현상ㆍ국내공장 개혁 등이 실적 개선에 힘 실어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도요타는 오는 3월 끝나는 2014년 회계연도 순이익을 기존의 2조 엔에서 2조 1300억 엔(약 19조6000억원)으로 6.5%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8% 증가한 수치로 2개 분기 연속 순이익 전망치를 올려잡은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 5000억 엔에서 2조 7000억 엔으로 매출 예상치는 26조 5000억 엔에서 27조 엔으로 역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013년 순이익은 2조 2921억 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014년에 기록을 경신해 2년 연속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회계연도 3분기(10~12월) 순이익은 6000억 엔(약 5조53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 5406억 엔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8.9% 확대된 7조1000억 엔으로 집계됐다.

경쟁사인 닛산, 혼다 등보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도요타는 지속된 엔화 약세로 큰 혜택을 입었다. 이번 회계연도의 달러ㆍ엔 환율을 109엔으로 잡았을 때 영업이익은 1750억 엔으로 추산됐다. 앞서 도요타는 달러ㆍ엔 환율을 104엔으로 예상했다.

저유가 역시 도요타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의 하락으로 대형차량 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이 인기를 얻어 라브4를 비롯한 도요타의 SUV 차량이 미국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려 전체 이익을 이끌었다. 렉서스를 포함한 도요타의 1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6% 증가했으며 그 가운데 절반 정도가 소형차보다 수익성이 높은 픽업트럭ㆍSUV 차량이었다. 픽업트럭은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했다.

도요타의 일본 국내공장의 구조조정도 도움이 됐다. 금융 위기 이후 적자를 기록한 것을 계기로 생산라인 등 생산 체제의 재검토를 진행하며 비용 절감을 시도했다. 이에 과거 국내공장이 이익을 내는 데 필요한 가동률은 80%였지만 현재는 70% 가동만으로 흑자를 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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