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사태, 벌써 1년째…최경환 “백방 노력해도 사퇴 안해”

입력 2015-02-04 15:39 수정 2015-02-04 15: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영선 “최경환, 친구 안홍철과 정부 운영? 투명성 문제…위원장이 해결해달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4일 전체회의에선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거취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주자였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등 야권주요 인사에 대한 ‘막말 트윗’ 사실이 드러나 여야 한목소리로 안 사장의 사퇴를 요구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안 사장이 여지껏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까닭이다.

새정치연합은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말까지 안 사장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음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현미 의원은 “해가 바뀌었는데도 안 사장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분명히 답 주지 않는다면 연말에 말했듯 최 장관이 기재위에서 무엇을 해보겠다는 꿈은 결코 이뤄질 수 없음을 당론을 걸고 말씀 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최경환 장관은 “안 사장과 관련한 국회 요청이 실천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했고, 여러 경로를 통해서 말했지만 안 사장 본인이 사퇴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KIC법에 따르면 사장 신분보장 규정이 있어 경영상의 이유 외엔 해임하지 못하게 돼 있다”면서 “계속해서 국회와의 원만한 신뢰 관계 유지를 위해 본인이 현명한 결정을 내리도록 설득하고 있지만 아직 안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자 박영선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 정희수 위원장을 향해 안 사장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전반기에 여야 간사가 국민 앞에서 (해임 요구)말했고, 최경환 부총리도 지난해 12월까지는 이 부분을 처리하겠다고 국민 앞에서 약속해 저희가 기다린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2월에 와서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못했다’고 답하는 건 장관으로서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최 장관이 연세대 동문인 안 사장과 학창 시절부터 친분을 이어왔다는 점을 찔렀다. 그는 “안 사장 문제는 사장이 행한 행위와 관련해서 KIC 사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국민적 여론이 있고, 최경환 장관께는 최송하나 안 사장이 최 장관의 친구라는 점도 정부 운영의 투명성에서 문제가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위원장께서 정리를 해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희수 위원장은 “여야 간사와 장관과 숙의하겠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전국 오전까지 천둥·번개 동반한 장맛비...중부 지방 '호우주의보'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325,000
    • -1.33%
    • 이더리움
    • 4,812,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537,500
    • -0.56%
    • 리플
    • 682
    • +1.79%
    • 솔라나
    • 217,500
    • +5.38%
    • 에이다
    • 590
    • +4.24%
    • 이오스
    • 821
    • +1.36%
    • 트론
    • 181
    • +0.56%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0.97%
    • 체인링크
    • 20,310
    • +0.74%
    • 샌드박스
    • 463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