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는 한컴씽크프리, NHN과 함께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에서 신개념 웹 오피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컴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웹 오피스인 ‘씽크프리 오피스(Thinkfree Office)’를 네이버에 도입하기 위한 것으로 3사는 지난 9월 한컴 본사에서 한컴 백종진 대표와 NHN 최휘영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이날 본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3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대두되고 있는 ‘웹 오피스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네이버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고 네이버는 연내 웹 오피스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NHN은 최초 3년간 프로그램 개발, 업그레이드 기간 중에는 매년 10억원 씩 총 30억원을 한컴에 지불한다.
이로써 네이버 사용자들은 한컴의 씽크프리 오피스 서비스를 이용해 양질의 문서를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언제어디서나 별도의 오피스 프로그램 설치없이 손쉬운 온라인 문서 작성이 가능해져 최근 웹서비스 부문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UCC(사용자제작콘텐츠)의 일환으로 UCD(사용자제작문서) 생산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 씽크프리 오피스는 워드프로세서인 ‘라이트(Write)’, 표계산 프로그램인 ‘캘크(Calc)’,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쇼(Show)’로 구성돼 있다.
한컴의 백종진 대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가 최근 전세계 소프트웨어 업계의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NHN과의 계약으로 국내에도 본격적인 웹 오피스 시대가 열렸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온라인 SW를 수용할 수 있는 인터넷 인프라가 크게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세계 웹 오피스 시장을 한컴 씽크프리가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