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영업익 7조5500억원…전년비 9.2% 감소

입력 2015-01-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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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4.8%, 매출액 2.2% 늘었지만, 환율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 줄어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전년 보다 9.2% 줄어든 7조5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판매량과 매출은 늘었지만, 환율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하락 했다.

현대차는 22일 2014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총 496만1877대를 판매해 89조2563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혔다. 판매와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4.8%,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한 68만 3532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27만8345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판매 증가와 함께 금융 부문 및 기타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원화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 등 불리한 환율 여건과 심화된 판매 경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하락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9.5%)대비 1.0% 포인트 감소한 8.5%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9% 감소한 9조9513억원과 7조6495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원화 강세 등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신형 투싼 등 신차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또 생산성 향상 및 원가 경쟁력 강화,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 전념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판매량은 133만7040대, 매출액 23조5742억원, 영업이익 1조875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대비 10.8%, 13.8%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i20와 같은 현지 전략차 판매 호조를 앞세워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늘었다”며 “루블화 등 신흥국 통화 약세로 효과가 반감되기는 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전사적으로 펼친 수익 개선 활동이 효과를 보이면서 영업이익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관세 인하와 환율 효과로 경쟁력을 강화한 수입차들의 공세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시장에서도 자동차 업체간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차는 올해 경영방침을 ‘투자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로 제시하고, 제품 경쟁력과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69만대, 해외시장 436만대를 더한 총 505만대를 목표로 삼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초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글로벌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성장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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