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증자 우리사주 98% 청약미달(상보)

입력 2006-11-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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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분 150억 중 3억 가량만 청약…3000억 자금조달 순탄할지 관심

현대상선이 현대건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상환우선주 2000만주를 발행하는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우리사주조합 청약 결과 98%가 미달됐다.

이에 따라 147억원에 달하는 98만주 가량의 청약 미달분이 구주주 몫으로 넘겨지게 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상환우선주 2000만주(발행가 1만5000원)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지난 6일, 7일 우리사주 우선 배정분 5%(100만주)에 대한 청약 결과 2만1496주만이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율은 2.15%로 청약금액도 3억2240만원에 그쳤다. 우리사주 청약이 극히 저조함에 따라 현대상선의 이번 증자가 무리없이 이뤄질 수 있을지 흥미를 끌고 있다.

우리사주 청약미달분 97만8504주는 구주주에게 추가 배정돼 오는 27일, 28일 구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청약예정주식은 당초 1900만주에서 1997만8504주로, 구주주 1주당 배정비율은 14.277785%에서 15.01316%로 늘어났다.

구주주 청약결과 발생한 실권주 및 단수주는 내달 1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3자배정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 6월 보통주 유상증자를 통해 4200억원(3000만주)을 모집할 때 우리사주가 배정분 840억원(600만주) 전액에 대해 청약해 이번 증자에서는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이번 상환우선주는 발행조건이 매력적이어서 자금조달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 상환우선주는 5년 만기 BBB+ 회사채 수익률에다 0.7%의 이자를 보장해 주기 때문에 7% 정도의 금리를 보장받게 된다. 여기에다 일반적인 상환우선주와는 달리 보통주와 같은 의결권도 주어진다. 증시에 상장되지는 않는다.

현대상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현대건설 대한 인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상선 1, 2대주주인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그룹간의 치열한 인수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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