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자동차·전자·IT 힘 합친다

입력 2015-01-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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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융·복합 가속

▲혼다의 수소연료전지차 콘셉트카인 'FCV'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전시되고 있다. 출처=블룸버그

자동차업체와 전자·IT·통신업체의 협력이 강화된 것은 이번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이들의 협력 방안이 디트로이트에서 수면 위로 본격 떠오르면서 모터쇼는 더 이상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사업협력의 장으로 변모한 것도 눈여겨 볼 점이었다.

LG전자는 구글의 무인차에 배터리팩을 단독 공급하기로 했다. 구글은 모터쇼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구글은 현재 세계 무인차 개발 연합인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를 주도하고 있다. LG전자가 구글 무인차에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면서 향후 시장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삼성SDI도 이번 모터쇼를 찾았다. 조남성 사장은 모터쇼에서 기자들에게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높았다”며 “협력을 강화해 더 잘해보자는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옛 제일모직 소재부문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이번 모터쇼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이번 모터쇼에서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전시장을 마련했다. 삼성SDI는 높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 아우디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자동차업체와 통신업체의 협력도 발 빠르게 이뤄지졌다. GM, 아우디, 테슬라 등 자동차업체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AT&T와 스마트차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AT&T가 주도하는 스마트차 연구개발(R&D) 협력체인 ‘드라이브 스튜디오’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 드라이브 스튜디오에는 퀄컴, 에릭슨, 액센츄어 등 글로벌 IT·컨설팅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협력을 모색하는 것은 자동차와 전장부품, 네트워크는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LG전자가 개발한 통신모듈과 전장부품을 장착한 구글의 무인차가 도로에서 주행하기 위해서는 AT&T의 통신망이 필요하다.

이외에 자동차, 전자·IT업체와의 기술협력 분야는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배터리를 비롯해 외부 움직임을 포착하는 센서와 카메라, 자동차 냉난방 스마트시스템 개발 등 차와 가전의 결합은 실로 다양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카와 무인차의 시장이 향후 2~3년 본격 형성되면 서로 다른 업종의 업체 간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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