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 출신'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취임… 中企 지원 본격 행보

입력 2015-01-19 09:03 수정 2015-01-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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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취임식… 중소기업 자생력 제고에 역점

민간출신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첫 이사장에 오른 임채운<사진> 서강대학교 교수가 19일 공식 취임한다.

박철규 전 이사장이 후임으로 임명된 임 이사장은 앞으로 3년 간 중진공을 이끌게 된다. 임 이사장은 “중소기업은 내수침체와 저성장으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동시에 저출산ㆍ고령화,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등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여전히 녹록치 않다”며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국민 경제를 부흥시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 고위 관료 출신이 도맡아 왔던 중진공 이사장에 민간 출신이 임명된 것은 36년 역사상 처음인 만큼, 중소기업계의 기대가 상당하다. 최근 박근혜 정부에서 말이 많은 '관피아' 논란의 영향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학을 전공한 임 이사장은 마케팅과 유통에 정통한 전문가로 꼽힌다. 이에 연간 3조원 가량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집행하는 중진공의 다양한 지원 사업도 한층 향상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인들 입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이들이 자생력을 갖도록 측면 지원하겠다는 것이 임 이사장의 철학이다. 대기업을 통한 낙수효과가 아닌, 중소기업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일각에선 관료 출신이 아닌 민간 교수 출신인만큼 사업 추진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중진공이 중소기업청 산하 기관인만큼, 관료들을 설득하고 목소리를 내야 하지만, 교수 출신은 이 같은 힘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교수 출신인만큼, 폭넓은 시야로 중소기업 지원정책 방향을 조망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임 이사장은 서강대 경영학 학사를 마친 후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학위 등을 취득했다. 1995년부터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를 맡았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 서비스산업특위,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자문위원, 중소기업학회부회장, 중소기업학회장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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