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A4 껴안은 말레이 무슬림 소녀팬 체포 위기

입력 2015-01-15 14:14 수정 2015-01-15 15: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 B1A4 멤버들과 껴안은 무슬림 소녀들이 체포 위기에 처했다.

말레이시아 연방이슬람종교부(Jawi)는 이 소녀들에게 1주일 안에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될 것이라며 이 사건을 재판에 넘겨 처벌이나 벌금을 결정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0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팬미팅 행사에서 멤버들은 히잡을 쓴 소녀 팬들과 포옹하고 이마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공공장소에서 애정을 표현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논란은 당시 행사를 촬영한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동영상을 본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얼마나 많은 무슬림 소녀들이 우리의 종교에 대해 무지하고 경계를 모르는지 보여준다", "소녀들은 처벌받아야 한다"며 비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페이스북에서는 시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에서 활동하는 여성을 칭송하면서 케이팝을 좋아하는 여성 무슬림은 종교의 품위를 떨어뜨린다며 비난하는 풍자만화가 1만3천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한 이슬람 단체는 케이팝이 어린 무슬림에게 스며들어 영향을 끼치려는 기독교 의식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당국의 대응이 과도하다는 비판도 있다.

대표적 인권 활동가인 암비가 스리네바산은 만약 소녀들이 체포된다면 그들의 남은 삶에 트라우마가 될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행사를 주관한 현지 프로모션 단체는 이 일에 대해 사과했다.

B1A4 소속사도 해명했다. 소속사는 "현지 팬미팅은 다양한 문화를 고려해 현지 프로모터가 기획한다"며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한국 드라마 명장면 따라하기 코너가 있어 참가자들에게 미리 공지하고 현장에서도 재차 동의를 구했다. 참가자들이 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03,000
    • -1.15%
    • 이더리움
    • 4,246,000
    • -2.97%
    • 비트코인 캐시
    • 462,600
    • +1.11%
    • 리플
    • 610
    • +1.84%
    • 솔라나
    • 190,100
    • +5.79%
    • 에이다
    • 500
    • +0.81%
    • 이오스
    • 691
    • +0.88%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22
    • +4.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100
    • +0.1%
    • 체인링크
    • 17,630
    • +2.56%
    • 샌드박스
    • 402
    • +4.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