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불구...아이들은 여전히 공포 "좋은 선생님이예요..."

입력 2015-01-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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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김치를 뱉었다는 이유로 4살배기 아이를 바닥에 내동댕이친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된다. 국민적 공분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이 공개된 CCTV 영상 속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15일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울분을 터트렸다.

아이 엄마는 "며칠째 잠도 못자고 있다"며 엄마들끼리 모여 대책회의를 하는 중에 충격적인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놀라운 건 그동안 아이들이 해당 보육교사가 무서워서 집에 돌아와서도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한 아이가 한 이야기를 다른 아이가 자신의 엄마에게 풀어놓으면서 알려졌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내가 말한 건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신신당부를 했다고 한다.

또한 이번에 드러난 학대 영상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주장이다. 이번 사건이 터지자 아이들이 조금씩 그동안 당한 피해를 털어놓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말을 조합해 보면 해당 교사는 특정 아이를 유독 자주 때리거나 머리만 많이 때리거나 배를 걷어차기도 했다.

문제의 교사는 낮잠을 안 자거나 식사를 제대로 안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나는 엄마 아빠보다 힘이 더 세다"며 입막음까지 했다.

일부 아이들은 해당 교사를 여전히 "좋은 선생님이다"고 두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해당 교사에 대한 공포심이 크다는 의미다.

경찰은 이번에 공개된 CCTV 영상 외에 추가로 증거를 확보해 지속적인 폭행이나 학대 행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르면 15일 문제의 교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예정 소식에 시민들은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어서 하세요"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평생 사회로 나오지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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