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50년 신춘호 회장, 이번엔 ‘면발’로 승부

입력 2015-01-13 09:23 수정 2015-01-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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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보다 굵은 면발 ‘우육탕면’ 출시…농심 제면기술 응축

▲신춘호 농심 회장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농심 신춘호 회장이 ‘면발’에 승부를 걸고 신제품을 내놨다. 1982년 굵은 면발의 대명사로 통하던 ‘너구리’ 출시 이후 33년 만에 너구리 보다 더 굵고 쫄깃한 면으로 50년 농심 제면기술의 노하우를 응축시켰다는 후문이다.

농심은 13일 굵은 면발에 소고기, 버섯, 각종 야채와 고추장으로 맛을 낸 ‘우육탕면’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우육탕면의 핵심은 면발이다. 일반라면(1.6mm)보다 2배, 너구리(2.1mm)보다 1.5배 두껍고 납작한 형태의 면은 국내 유탕면 중 면발이 가장 두툼하다. 회사측은 농심 창립 이래 50년 동안 쌓아온 제면기술의 노하우가 숨어있다고 자랑한다. 식품업계 최고 수준의 R&D 능력을 갖춘 농심은 두꺼운 면발 속까지 단시간에 익힐 수 있는 제면기술을 개발했고 이번 창립 50주년을 맞아 출시한 우육탕면에 첫 적용했다는 것.

신춘호 회장은 이번 제품개발과 출시 전 과정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신 회장은 “라면 산업을 50~100년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치밀한 제품력이 관건”이라며 “우육탕면 역시 라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좋은 제품으로 향후 라면 패러다임을 선도해나갈 수 있게 키워나가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면발을 굵게 만들었지만 우육탕면의 조리시간은 5분(끓는 물 기준, 신라면은 4분 30초)으로 너구리와 같다. 겉은 부드럽고 속은 쫄깃한 두 가지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나아가 쫄깃한 식감이 오랜 시간 유지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면발의 퍼짐 정도를 알 수 있는 '식품물성실험'에서 일반면보다 탱탱함(탄력성 등)을 두 배 이상 길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조리 직후의 탱탱한 면발이 마지막까지 양호하게 유지된다는 의미다.

또한 버섯과 야채가 들어간 건더기(후레이크) 별첨도 풍성하다. 농심은 형태가 살아있는 표고버섯으로 시각적 차별화와 맛의 조화를 높였다고 밝혔다. 여기에 소고기와 고추장으로 맛을 낸 국물은 얼큰하고 진한 소고기 샤브샤브의 색다른 풍미를 선사한다.

우육탕면은 출시 전 두 차례의 소비자 대상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의 면과 '얼큰하고 진한' 국물이 조화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면 품질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업계 1위 농심이 면발을 강조한 우육탕면을 출시함에 따라 그 동안 라면 스프의 차별화를 통한 시장경쟁에서 면발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변화될 전망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아주 굵은 면발의 우육탕면 개발은 국내 젊은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하는 한편, 세계적인 추세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하고, "농심은 다양한 면발과 특화된 제품으로 국내 시장 공략은 물론,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라면과 본격적인 시장 쟁탈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유통채널별로 960~1200원이다.

(사진제공=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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