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분기 ‘어닝시즌’ 기대하지 마라?

입력 2015-01-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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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아 12일 어닝시즌 개막...S&P500기업, 순익 증가율 2% 미만 그칠 듯

‘주식회사 미국’이 일제히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월가에는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지난 분기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성장률은 지난 연말 전망치인 1.6%에서 하락한 것은 물론 4분기 초의 8.4%에 비하면 8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4분기 순익 증가율은 2.0%, 현 분기 성장률은 2.8%로 보고 있다. 이 역시 기존의 각각 8.1%와 9.2%에서 큰 폭으로 낮아진 것이다.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실적이 예상을 소폭이라도 웃돌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마켓워치는 일반적으로 기업들의 실제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2%포인트 정도 상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기업들의 전망이 비관론으로 흐르고 있어, 전반적인 분위기는 밝지 않다는 평가다. 앞서 4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한 기업 중 81%가 월가의 전망에 부합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장 마감 후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린 뒤,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금융업종 대표기업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금융업종의 지난 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1.7% 감소하고 매출은 1.8% 증가할 전망이다.

고용시장의 회복에도 임금이 늘지 않는 것은 기업 실적에 ‘양날의 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일 고용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5만2000건 늘었지만, 시간당 평균 임금은 오히려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버트 화이트 LPL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500기업의 주요 비용 중 하나인 임금은 아직 기업들에게 큰 부담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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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임금이 정체되면서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역시 금리인상의 주요 요건으로 임금 상승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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