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드는 카드사 무이자할부 과당 경쟁

입력 2015-01-12 15:44 수정 2015-01-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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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무이자할부 과당 경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무이자할부는 카드사 마케팅 비용을 높이는 주범으로 가맹점 수수료 적격비용 산출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초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을 통해 카드사와 가맹점이 무이자할부에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도록 조치하면서 카드사들은 상시 무이자할부를 중단 또는 축소했다. 하지만 최근 카드사들이 장기 무이자할부를 실시하는 등 다시 출혈 경쟁이 유발되고 있다. 카드사 마케팅 비용의 상당부분은 무이자할부 비용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카드 할부무이자 마케팅은 특히 오픈마켓 등 인터넷쇼핑몰에서 활발하다. 11번가는 신한카드와 단독으로 제휴를 맺고 최장 15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주고 있다.

G마켓도 장바구니 합산 금액 20만원 이상이면 신용카드 12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오는 6월 말까지 모든 가맹점에서 횟수 제한 없는 무이자할부를 실시하고 BC카드는 개인 회원에게 일년내내 최대 5개월의 무이자할부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 할부거래 규모는 2012년 90조8772억원, 2013년 82조9870억원이며 지난해 상반기 44조원을 넘어섰다. 업계는 카드사별로 상이하나 대략 신용카드 할부거래의 70~80% 가량을 무이자할부 거래로 보고 있다.

무이자할부 결제시 카드 소비자는 수수료(이자) 부담이 없지만,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등이 불가능해 실질적인 고객 혜택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습관적으로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경우 비계획적 과소비를 자극해 소비자한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고비용 마케팅 구조는 건전한 신용카드 시장을 저해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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