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 이슬람 성직자 아부 함자 미국서 종신형 이유는?…“악마다”

입력 2015-01-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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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급진주의 성직자 아부 함자 알-마스리.AP뉴시스

이슬람 급진주의 성직자 아부 함자 알-마스리가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뉴욕 지방법원의 캐서린 포레스트 판사는 지난 1998년 예멘 무장조직이 서방 관광객을 납치하도록 도운 아부 함자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종신형을 선고했다.

아부 함자는 4명의 인질이 숨진 당시 사건에서 무장조직에 위성전화를 제공하고 납치 성공을 위해 조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미국 오리건 주에 테러리스트 훈련 캠프를 세우려고 했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 알 카에다와 탈레반을 지원했다.

아부 함자의 변호인단은 재판과정에서 종신형보다 낮은 형을 선고해 달라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판사는 이를 기각했다.

포레스트 판사는 아부 함자를 “악마”라고 묘사하면서 “교도소에서 나가면 다시 범죄를 저지를 것으로 믿을 이유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두 팔과 한쪽 눈을 잃은 아부 함자는 포레스트 판사가 판결문을 읽는 동안 별다른 표정변화 없이 가끔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출신으로 영국에서 성직자로 활동한 아부 함자는 2006년 영국에서 증오범죄를 교사한 혐의로 체포돼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후 미국에서 재판을 받지 않으려고 수년 동안 법정 다툼을 벌였으나 2012년 영국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미국으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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