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유가증권 시장 결산]대외변수에 흔들린 코스피, 3년만에 하락세 전환

입력 2014-12-3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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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증권시장은 엔저 등 대외 불안 영향으로 2000선을 하회하며 (-4.8%) 3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2013.11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날 1915.59로 한해를 마감했다. 낙폭은 97.52(-4.84%)였다. G20 국가 중 뒤에서 두번째다.

유가증권 시장은 연초 신흥국 불안 등으로 급랍세로 출발(1월 1941P)했지만 미국 soft­patch 우려 완화 및 한국 증시 저평가 부각으로 2000선을 회복했다. 초이노믹스 기대감으로 7~8월 2100선 진입을 시도했지만 이후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 우려 및 엔저, 국제유가급락등에 따른 기업 실적 둔화 우려로 하락세로 전환하며 2000선을 하회했다.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는 1192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6조원 증가한 수치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로 1200조원에 근접했다. 중소형주가 부각되고 대형주 주가가 약세(-7.2%)를 보이며 대형주 쏠림 현상이 완화됐다. 대형주 비중은 81.2%에서 74.7%로 하락했고, 중형주는 11.4%에서 12.6%로 비중이 증가했다. 소형주도 3.3%에서 0.8%P 상승한 4.1%의 비중을 보였다.

주식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며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4조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5.3% 줄었다. 지난 여름 코스피지수가 2100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일시적으로 거래대금이 늘었지만, 거래대금은 전년과 동일했으며 거래량도 전년도 3억3000만주에서 올해 2억8000만주로 2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업종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중·소형주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신규상장 효과등으로 거래대금은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17개 섹터중 9개 섹터가 상승했다.운송(32.1%), 필수소비재(13.1%) 등 9개지수가 상승한 반면 조선(-50.3%), 에너지화학(-30.8%) 등 8개지수가 하락했다. 초이노믹스 및 국제 유가 하락으로 소혜 지수가 부각된 데 비해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지수의 약세는 부각됐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4조8000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 및 개인은 각각 7000억원, 2조8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특히 외국인은 올해 실질적 매수주체로 부각하며 우리 증시의 영향력을 확대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3년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연기금의 5년째 순매수(5조원)에도 불구, 투신 7년째 순매도(-1조1000억원) 및 9년 만에 금융투자 매도세(-1조1000억원)등으로 4년만에 순매도(-7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6년째 증시를 이탈(-2조8000억원)했지만 순매도 규모는 3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10대그룹 시가 총액도 지난해 대비 14조원 감소한 719조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전체 시총(1335조원)대비 54%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성(29조8000억원),SK(9조5000억원),한진(3조100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현대차(-24조1000억원),현대중공업(-13조1000억원),롯데(-7조5000억원)등이 감소했다.

한편, 상장활성화 정책으으로 4년래 기업공개가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6년째 순유출을 지속한 반면 ELS는 약 46%증가했고 고객예탁금은 소폭 증가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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