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효자’ 반도체, 2015년 사상 최대 실적 기대

입력 2014-12-3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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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4.4% 증가한 642억 달러 전망

▲삼성전자의 '20나노 8기가비트(Gb) LPDDR4' 기반 4GB 모바일 D램(사진=삼성전자)

반도체 산업이 ‘을미년(乙未年)’ 새해에 사상 최대 실적의 진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출 1위 자리를 지킨 반도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량의 10.2%를 차지하고 있는 효자 품목이다.

31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2015년 한국 반도체 수출액은 올해 수출액 615억 달러(예상치) 대비 4.4% 증가한 64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내년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는 923억9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한국 반도체 수출액은 2013년 570억 달러를 경신한 615억 달러를 기록, 2010년 507억 달러 수출 이후 4년 만에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연간 수출 규모 600억 달러 달성은 우리나라 단일 품목으로는 반도체가 처음이다.

반도체 수출 규모가 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메모리 시장이 과점화 체제에 진입했고, 모바일 제품을 비롯한 신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 가격 또한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도 IT기기 고성능화와 보급확대로 수요가 늘고, ‘반도체소자-반도체 장비-반도체 공정 소재-후공정업체’로 이어지는 공급 라인 전반에 걸쳐 업황호조세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시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반도체업계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는 메모리 초격차 달성 및 비메모리 흑자 전환을 새해 주요 경영 전략으로 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PCㆍ모바일ㆍ서버 등 D램 라인업을 모두 ‘20나노’ 제품으로 출시해 차별화된 시장 전략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V낸드 기반의 SSD 매출을 늘리고 선행 제품을 출시해 기술 격차를 늘리고, 시스템LSI의 경우 14나노 제품을 본격 양산하면서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복합제품과 솔루션을 공급에 주력한다. 모바일 D램 매출은 2012년 이후 30% 비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서버용 D램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4년 4월 20나노급 8Gb DDR4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용량인 128GB(기가바이트) DDR4 모듈을 개발하는 등 서버용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는 이달 17일 자로 수정된 2015년 세계 D램 시장 전체 매출 전망치를 528억2800만 달러(57조9100억원)로 올해보다 14.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D램 시장은 2011∼2012년 전년 대비 9.8∼24.6%의 역성장을 겪은 뒤 지난해에는 29.6% 성장했다. 올해도 34.5%로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2조5000억원, SK하이닉스는 6조원에 이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에는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늘어난 반면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줄었지만, 내년에는 시스템반도체 수출량도 회복돼 반도체 전체 수출액이 한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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