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국토부 공무원, 대한항공 좌석 ‘특혜 논란’

입력 2014-12-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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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올해 초 해외로 출장을 가면서 대한항공에서 좌석 승급 특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 감사 결과 국토부 공무원 가운데 항공사로부터 좌석을 승급 받았다가 적발된 사람은 최근 3년간 3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국토부 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방항공청 등에서 항공 관련 업무를 하는 공무원 가운데 2011∼2013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좌석 업그레이드 특혜를 받았다가 적발된 사람은 3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 3월 국토부가 벌인 서울항공청 정기종합감사에서는 서울항공청 직원 13명이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외국 출장을 가면서 18차례 일반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승급받은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들은 모두 대한항공을 이용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들 직원이 검사업무를 위해 출장 가면서 업무관련자인 항공업체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또 2012년 서울지방항공청과 부산지방항공청 대상 종합감사에서는 모두 8명이 2011년 3월∼2012년 1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좌석 승급 혜택을 10차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부산지방항공청 정기감사에서도 신규 항공기 검사 등의 목적으로 출장 간 직원 6명이 7차례에 걸쳐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으로부터 좌석 승급 혜택을 받은 일로 적발됐습니다.

국토부의 지난해 감사에서는 부산지방항공청과 항공교통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4명이 2011∼2012년 출장을 가면서 대한항공으로부터 일반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승급 받은 것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전날 참여연대는 “국토부의 과장 1명과 같은 과 직원 2명, 일행인 공기업 직원 2명 등 총 5명이 대한항공을 이용해 유럽으로 출장을 가면서 무료로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좌석 승급을 받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여연대는 한 공기업 간부의 제보를 소개하며 국토부 공무원을 포함한 이들 5명이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석 혹은 일등석으로 승급됐다며 이는 뇌물 및 배임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1. 참여연대, 국토부 공무원 대한항공 좌석 특혜 받아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044596

2. 국토부, 대한항공 좌석 업그레이드 관련 자체 감사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044784

3. 최근 3년간 국토부 공무원 31명 항공 좌석 특혜 받아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044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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