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KB금융, LIG손보 인수 자산순위 2위…"그룹 재도약 시동"

입력 2014-12-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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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제23차 정례회의에서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지분 19.47%를 취득해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금융권은 KB금융과 LIG손보의 융합이 시너지 창출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앞으로 전개될 금융시장 재편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금융위 승인으로 KB금융지주 연결총자산은 301조7000억원에서 325조3000억원으로 전체 금융지주그룹 총자산 순위 2위로 뛰어올랐다.

다만 금융위는 이날 내년 3월까지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 개선계획의 충실한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역시 "금융감독원에도 KB금융의 개선계획 이행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경영위험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KB금융지주 뿐 아니라 전체 금융회사들의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내부통제 장치가 원활히 작동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도 당부했다.

KB금융은 이날 금융위의 인수 승인 결정과 관련해 "리딩금융그룹 재도약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위의 이번 승인을 그간 꾸준히 진행해 왔던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개선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해석하고 그룹의 도약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LIG손보의 계열사 편입으로 KB금융의 플랫폼과 우월한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캐피탈과의 자동차 복합상품 개발로 자동차금융 상품을 완비하고 KB생명과의 교차판매로 채널 다양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KB금융은 인수 종결 시까지 남은 절차를 충실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LIG손보 미국지점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부여하는 미국 금융지주회사 자격의 취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KB금융이 LIG손보를 인수함에 따라 앞으로 금융권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KB금융은 단숨에 1위 금융그룹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 KB금융에 올라탄 LIG손보는 업계 2위 싸움에서 한 발짝 앞서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자산 비중이 26%에서 30%로 올라가 국민은행에 편중돼 있는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신한금융은 자산규모가 401조1000억원으로 자산 격차가 20조원가량 벌어지게 됐다. 금융그룹의 자산규모는 하나금융 391조원, 농협지주 390조3천억원 등으로 격차가 작은 편이다.

임직원 규모도 크게 늘어나게 된다. 현 KB금융그룹의 임직원 수는 2만5천명 수준으로 신한·하나·농협 등 다른 금융그룹보다 이미 많은 편이다. LIG손보의 임직원 3500명이며, 전속설계사 규모도 1만명 수준이다.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의 당기순이익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했지만 LIG손보가 합류하면 비은행 계열사 순익 비중이 30% 수준에 육박하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LIG그룹 사태에도 불구하고 LIG손보는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제 KB금융과의 결합으로 성장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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