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반도 비핵화에 건설적 역할”… 정 의장 “6자회담 재개 기대”

입력 2014-12-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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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을 예방한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 안전을 수호하는 것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 안정을 추진하고자 건설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최형두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또 “협상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한국과 함께 각 측에 설득하는 것을 통해 6자회담을 재개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실질적 타결에 이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언급, “FTA 후속 조치를 마무리해 빨리 교역 목표를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대한국) 무역적자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무역 구조가 합리적이면 된다”고 말했다. 또 “양자관계 차원에서도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러 기회를 이용해 양자면담을 더 갖는 것을 희망한다”면서 “이를 통해 중·한 양자관계 (강화를) 더 추진하고 공동 인식을 더 높여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어민의 한국 수역 내 불법 조업 문제와 관련해 “불법어업을 엄격히 관리하는데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을 포함한 관련국가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적절히 처리하는 것을 희망한다"면서 “이를 격화시키고 복잡하게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6자 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해 “북한을 잘 설득해 최소한 북핵이 더는 개발되지 않도록 동결한다는 전제를 받아내면 미국도 흔쾌히 동참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빨리 6자 회담이 재개되고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FTA와 관련, “시 주석과 박 대통령이 연내 타결에 합의했는데 실무진에서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하더라”면서 “실무진들에게 속도를 내어 연내에 타결되도록 지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중국 내 탈북민 북송 문제를 언급, “여러 가지로 어려운 가운데 탈북민들을 인도주의적으로 잘 처리해준 점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어린 아이들이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어떻게 될지 명약관화하다. 주석의 세심한 배려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중국 어민들의 서해 불법조업과 관련해 “한국 어민들이 청와대에 항의 시위를 하러 온다”면서 “한중간 국민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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