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하는 남성은 치주질환 발생위험 1.27배 ↑

입력 2014-12-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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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음주와 치주질환 상관관계 분석

▲박준범 교수, 고영경 교수 (사진=서울성모병원)
술을 많이 마시는 남성은 치아 주위 조직에 생기는 병인 치주질환이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서울성모병원 치주과 박준범, 고영경 교수팀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20세 이상 남녀 총 2만229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음주량이 많은 남성은 당뇨, 고혈압 등 건강상태와 나이, 사회경제학적 요인, 하루 칫솔질 횟수와 관계없이 치주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1일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자, 적정 음주자(1-30g), 과음자(30g 초과) 그룹으로 구분하고 음주량이 치주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비음주자 그룹보다 과음자 그룹에게 치주질환이 발생할 비차비가 1.271로, 치주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1271배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검사(AUDIT) 점수를 0-7점(위험도 낮음), 8-14점(위험 수준), 15-19점(고위험 수준 또는 잠재적인 알코올 사용 장애), 20점 이상(고위험 수준 & 알코올 의존 상태 강력)으로 분류해 치주질환의 위험도를 조사했다.

20점 이상 남성은 0-7점 남성에 비해 치주질환이 발생할 비차비가 1.569로, 위험이 1.569배 높았다. 반면 여성은 음주량과 치주질환에 큰 상관관계가 보이지 않았다.

박준범 교수는 “음주자들은 귀가 후에도 칫솔질을 하지 않고 그냥 자는 경우가 많아 큰 문제인데, 과음은 치주 질환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면역력을 저하시켜 치료 효과도 떨어뜨리기 때문에 치주질환을 진단받았다면 금주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고영경 교수는 “치아건강을 위해 올바른 칫솔질을 다시 한번 익혀두는 것도 필수적이며, 일단 형성된 치석은 칫솔질만으로는 제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최소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전문적인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 치주과학회지 (Journal of Periodontology)’ 11월호 발행에 앞서 인터넷에 먼저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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