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임원 인사 단행 ...고영선 부회장 영업 전면으로

입력 2014-12-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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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7명ㆍ 상무보 7명 승진 발령

교보생명이 연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고영선 부회장이 보험사업총괄담당으로 선임돼 영업 전면에 나섰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7명의 경영임원(상무)을 신규로 선임하고 7명을 임원보로 승진시키는 연말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반면 임기가 만료된 5명의 임원은 퇴임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고영선 부회장이 업무 영역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고영선 부회장이 생보협회장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기 때문에 퇴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특히 고 부회장이 1944년 생으로 고령이라는 점도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고 부회장은 전략채널, 마케팅, 설계사 채널 등 보험영업을 총괄하는 보험사업총괄담당으로 선임되면서 교보생명의 보험영업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 부회장이 업무영역을 넓히면서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신창재 회장의 신임이 두텁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 부회장으로 승진해 신창재 회장의 자문 역할을 하면서 활발하게 소통을 한 것 같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 부회장이 지난 2012년 화재보험협회장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고 교보생명 고문으로 바로 이동한 것도 신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사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고영선 부회장은 중동고,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지난 1971년 한국신탁은행에서 금융권에 발을 딛였다. 이후 신한은행 상무, 전무를 거쳐 신한생명에서 사장과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사장, 교보생명 대외협력담당 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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