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외 세계 무기판매 3년 연속 감소…러시아는 급증

입력 2014-12-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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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PRI “한국ㆍ브라질ㆍ인도 등 신흥국가 무기판매 증가세에 주목”

세계 주요 방산업체들의 무기 판매가 3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러시아 업체들의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고 15일(현지시간) 스톡홀롬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밝혔다.

이날 SIPR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세계 100대 방산업체들의 2013년도 무기 판매액은 4020억 달러(약 441조8400억원)로 전년보다 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다만 매출 감소폭은 2012년 마이너스(-) 3.9%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다. 중국 방산업체들은 자료 신뢰도 부족으로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SIPRI는 100대 방산업체들의 매출 감소의 원인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국 철수 그리고 유럽 경제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러시아 방산업체들의 매출은 전년보다 20%나 증가했다. 러시아 국영기업인 TMC의 매출은 118%나 증가해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년도 74위에서 46위로 올라섰다. 또 알마즈-안테이는 34% 늘어 14위에서 12위로 매출 순위를 끌어올렸다.

러시아 기업들의 매출이 작년에 이어 증가한 것은 러시아 정부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무기 생산능력과 기술을 따라잡고자 2000년대 이후 군수품 조달에 꾸준히 투자해왔기 때문이라고 SIPRI는 설명했다.

한편 SIPRI는 “한국을 비롯한 브라질, 인도, 싱가포르, 터키 등 신흥국가 기업들의 무기 판매실적은 전체의 3.6% 정도이나 증가세는 눈여겨볼 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출이 지난해 31% 증가했고 브라질 엠브라에르, 터키 아셀산도 등은 2011년 처음 100대 기업 안에 진입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SIPRI의 무기ㆍ군비지출계획 담당 책임자인 아우드 플로랑 박사는 “신흥시장의 증가 추세는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미국과 서유럽 업체들의 우세가 조금씩 꺾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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