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컴(배국남닷컴)]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1년 맞은 유호진 PD

배국남닷컴이 10일 KBS 유호진 PD를 만났다. KBS 2TV 간판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연출자 유호진 PD는 시즌3 1주년 기념 기자감담회를 열고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소감과 고충, 에피소드, 향후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1년이 정신없이 흘렀다. 위기상황에서 우연찮게 만났는데 운 좋게도 순조롭게 가고 있다”며 “시작 당시 경황이 없어 시청자께 인사도 제대로 못 했는데 이런 자리를 갖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1박 2일’ 시즌3은 지난해 12월 1일 첫 방송된 후 1년 동안 고유한 색깔에 새로운 매력을 덧입혀 스테디셀러 예능으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최근에는 11주 연속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호진 PD는 “멤버들의 호흡이 정말 좋다. 의도되지 않았던 만남이 재미있는 상황을 뽑아냈다. 나는 촌스럽고 회고적인 것을 좋아하며 감성적인데, 함께 일하는 스태프는 굉장히 예능적이다. 재치 있는 자막과 편집, 15년 이상의 내공을 가진 작가진 덕인 것 같다”며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유호진 PD는 시즌3를 맡으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고충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굉장히 연차가 낮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즌3를 맡았다”며 “당시 내가 가진 건 시즌1때 형들 따라다니면서 얻은 지식뿐이었다. 시즌1 방식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 PD는 “녹화를 하면 할수록 선배들이 7년간 왜 원형을 벗어나려고 했는지 깨달았다. 사람이 다르면 하는 일도 달라야 재미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멤버들은 더 수수하고 재미있으니까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고민해 나가겠다”며 “더 웃기고 더 고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