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PD, 결국 검찰 송치…JMS 신도 나체 동의 없이 공개

입력 2024-08-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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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PD(뉴시스)
▲조성현 PD(뉴시스)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등 각종 범죄를 폭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조성현 PD가 검찰에 송치됐다.

18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PD를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조 PD는 영리 목적으로 ‘나는 신이다’를 제작하면서 JMS 신도의 나체가 나온 영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담아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프로그램의 공익성을 고려하긴 했으나, JMS 신도들의 의사에 반해서 나체 동영상을 올린 행위는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앞서 조PD는 지난해 3월 넷플릭스를 통해 JMS 교주인 정명석 총재를 포함해 자신을 ‘신’이라 칭하는 사이비종교 교주 4명의 범죄 행각을 적나라하게 담은 ‘나는 신이다’를 공개했다.

이후 해당 다큐멘터리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으나, 일각에서는 정 총재를 위해 나체 영상을 찍은 여성들의 신체가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등장해 선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PD는 기자간담회에서 “이것을 보고 ‘선정적’이라고 생각한 분이 있느냐”라며 “일반적인 감성을 지닌 사람이라면 참담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반문했다.

경찰의 이번 판단을 두고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해당 다큐멘터리를 몰카나 성착취물 촬영·유포에 상응하는 범죄행위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출처=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
▲(출처=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

JMS 피해자모임 측 역시 “엽기적 성폭력범 정명석을 폭로해 사회에 경종을 울린 PD에게 할 짓이냐”라며 “경찰 수사대로라면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사람도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정명석 총재는 지난 2009년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만기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직후인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등을 총 17회에 걸쳐 강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2022년 10월 다시 구속됐다.

이후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정씨는 구속 상태로 항소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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