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유가 하락, 외인∙기관 동반 매도로 낙폭 확대…1930선 사수할까?

입력 2014-12-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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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낙폭을 늘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통위, 쿼드러플위칭데이 등 굵직한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도 높게 반영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14.65포인트(0.75%) 내린 1930.91에 거래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8.05포인트(1.51%) 하락한 17533.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3.68포인트(1.64%) 내린 2026.14, 나스닥종합지수는 82.44포인트(1.73%) 하락한 4684.03으로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내년 원유 수요 전망을 낮춘 것이 경기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OPEC은 내년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2890만 배럴에 그칠 것이라며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너지 관련주가 3% 이상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11일 코스피지수는 6.91포인트(0.35%) 내린 1964.04에 출발했다. 개장 초 하락폭을 늘리며 1923.54까지 떨어지는 등 193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서며 낙폭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기관도 매도에 동참하며 지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개인만이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지수는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원유 수요 전망 하향에 급락한 영향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투자심리도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선물옵션동시만기일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 속 국내증시의 반등을 기대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게 부각되고 있지만 쿼드러플위칭데이를 맞아 프로그램매매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10일 기준 프로그램 순차익잔고가 지난 만기보다 226억원 늘어난 3조4817억원으로 물량 부담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벤트로서의 영향력은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23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98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384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681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보험, 운수창고가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나머지 업종들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비스, 은행, 통신, 전기가스, 유통, 의약품, 화학, 음식료 등이 1% 넘게 빠지고 있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건설, 금융, 은행, 증권, 제조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화재, 삼성생명, LG 등이 소폭 오르고 있는 반면, 화학, 정유주가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이 3% 넘게 빠지고 있고,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도 1%대 떨어지고 있다. KT&G,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롯데쇼핑, SK텔레콤, 한국전력, POSCO, 삼성SDS,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이 1% 넘게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 현대차, NAVER, 기아차, 신한지주, KB금융,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80원(0.53%) 내린 109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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