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 통합… 핵심은 ‘안전·경쟁력↑’

입력 2014-12-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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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도시철도공사가 2016년을 목표로 통합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양쪽에서 낭비되는 지출을 줄이고, 절감한 비용을 꼭 필요한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안전ㆍ서비스 개선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하철 통합혁신 추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시는 통합혁신이 이뤄질 경우 지하철 운영기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참여형 노사관계가 정립되고, 지하철 운영 측면에서 △안전성 향상 △서비스 개선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지하철 운영기관 살림살이가 나빠지면 더 이상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면서 “2004년 버스 위주로 개편이 이뤄졌던 대중교통개혁 이후 새로운 10년을 향해 지하철이 변화할 차례”라고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통합혁신에 앞서 시가 지하철 1~8호선 운영에 대해 평가한 결과, 민간이 운영 중인 9호선과 비교해 운영 효율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양공사 통합을 통해 중복업무 정리, 인력 재편을 거쳐 조직을 슬림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을 전했다. 인력을 우선적으로 재편해 먼저 경영지원․기획․안전관리 등 양공사 중복 업무를 통합하고 다음으로 관제․역무․승무 등 운영 분야, 마지막 기술 분야 순으로 점진적인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통합되면 단기적으로는 인력이 중복될 수 있지만 안전과 시민서비스 분야에서 재배치하겠다”며 “새로 채용하는 인력을 기존 인력으로 대체하고 나서도 남는 인력은 자연 감소 방침으로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독일 노사관계제도 및 사례를 벤치마킹해 노동조합의 경영 참여를 보장, 노동자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동이사제’와 ‘경영협의회’를 도입한다.

박 시장은 “미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참여형 노사관계 도입한 나라들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노사관계 혁신을 위한 새로운 모델의 도입을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열고 일반 기업에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차 운행․관제시스템이 일원화되는 등 지하철 안전도 강화된다.

시는 이번 지하철 통합혁신 추진 선언과 함께 '통합혁신추진단'(가칭)을 꾸리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내년 12월까지 조례․정관 등 관계 규정을 정비하고, 2016년 상반기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마무리한 다음 같은 해 말 통합혁신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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