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브렌트유, 내년 43달러 갈 수도”...유가 급락

입력 2014-12-09 00:32 수정 2014-12-0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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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과잉공급을 이유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롱슨, 엘리자베스 볼린스키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를 통해 브렌트유가 오는 2015년 배럴당 7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치 98달러에 비해 30% 가까이 끌어내린 것이다.

이들은 상황에 따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43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등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내년 2분기에 과잉공급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며 하반기까지 유가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예상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려하면, 브렌트유 가격이 반등에 나서더라도 3분기에 배럴당 48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OPEC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유가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OPEC의) 개입이 없다면, 시장은 심각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7.52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2%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64.10달러까지 빠졌다.

유가 하락으로 정유업종의 주가 역시 약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전 10시 현재 엑손모빌이 1.3%, 셰브런은 2.6%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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