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거래소에 걸그룹 AOA가 등장한 이유는?

입력 2014-12-04 16:48 수정 2014-12-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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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핫한 걸그룹 AOA가 여의도에 출몰했습니다. 그것도 방송국이 아니라 한국거래소입니다. AOA는 왜 주식을 거래하는 한국거래소에 등장했을까요?

4일 오전 8시 40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는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이 열렸습니다. AOA는 바로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입니다. 거래소에 걸그룹이 등장한 것은 아마 제 기억으로는 처음입니다.

보통 상장기념식은 여느 기념식처럼 딱딱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높으신 분들 모셔놓고 정형적인 기념식을 진행하는데요. 연예기획사로 이미 증시에 상장한 에스엠이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딱딱한 상장기념식을 했는데, 이번에 그 정형적인 틀이 깨어졌습니다. 아마 개장 이후 역사상 처음일 겁니다. AOA의 귀엽고 고혹한 몸짓과 음악이 거래소 안에 흘렀습니다. 사전에 AOA가 등장한다는 소식을 알고 있었던 여의도 증권맨들은 물론이고, 평소에는 근엄한 표정을 짓던 분들도 아빠 미소가 흘러넘쳤습니다.

상장식 시작 전에는 AOA의 사인회가 열렸는데요. 거래소와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상장을 주선한 유진투자증권 임직원 등 수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사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기념사진도 빠질 수도 없죠.

이날 상장식에는 400여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는데요. 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 최대 인파였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시가총액으로 이름을 날린 삼성에스디에스 상장기념식에 참석한 인원이 이날 숫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니까 그 열기를 짐작할 수 있겠죠.

아쉽게도 저는 기사 마감을 하느라 참석하지 못해서 너무 너무 아쉬운 마음 뿐입니다.

이날 상장기념식에는 AOA가 기념 공연을 펼쳤지만,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총출동했습니다. FT아일랜드, 주니엘, 송은이, 박광현, 성혁, 김민서도 거래소 등장했습니다.

이렇듯 상장기념식도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변해가는 것이겠지요. 근엄함에서 자유로움으로, 권위에서 탈권위로, 딱딱함에서 부드러움으로 말이죠. 사회 각 분야 구석구석이 그렇게 변해갔으면 합니다. 아쉽게도 70년대로 되돌아가는 모습이 너무 많은게 오늘날의 현실이기도 합니다만...

단, 과거와 비교해서 지금 현재가 아주 좋아졌다는 식의 ‘꼰대’같은 비교는 하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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