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들’, 국정원 관계자까지 만난 사연은?...인천세관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

입력 2014-12-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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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들'(롯데엔터테인먼트)

‘범죄의 재구성’ ‘도둑들’을 잇는 케이퍼 무비 ‘기술자들’(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김홍선)이 영화의 주요 무대인 인천세관 섭외를 가능하게 했던 작전을 공개한다.

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린 영화 ‘기술자들’의 숨은 로케이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마지막 회차까지 로케이션 헌팅을 나갈 정도로 장소 섭외에 공을 들인 제작진은 그 중에서도 인천세관 신을 촬영하기 위한 항만을 섭외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숨겨진 1500억을 훔치기 위해 역대급 프로젝트를 펼치는 기술자들의 마지막 무대인 인천세관은 영화에서 제2의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인천은 보안에 더욱 만반을 기해야만 하는 상황이었고, 결국 인천항만은 촬영이 허가되지 않았다. 결국 제작진은 전국의 항만을 모조리 돌아다니며 인천세관을 재현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서야 했다. 부산, 울산, 광양, 군산, 삼척, 동해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항만을 다녔지만, 밀수, 밀항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항만을 섭외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실제 1급 보안구역인 항만은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는 곳이며 집채 만한 컨테이너 트럭이 수시로 오가는 만큼 안전의 문제도 컸다. 또한 항만 전체가 보안구역이라 촬영을 해야 하는 모든 장소와 촬영팀 인원 모두가 출입 허가를 받아야 했다. 1급 보안 구역에 100명에 육박하는 영화 스태프와 차량, 수 십대의 촬영장비를 포함한 대규모 촬영팀이 들어가야 하는 일은 실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야 하는 제작팀 최대의 난제였다. 섭외를 위해서는 항만공사, 경찰은 물론 국정원 관계자까지 만나 허가를 받아야 했다.

5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끈질기게 공을 들인 끝에 제작진은 마침내 광양항만의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광양항만은 인천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고 항만 중 하나로 제작진이 생각하는 마지막 액션신의 스케일과 화면을 담아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피땀 어린 제작진의 노력 덕분에 인천세관 씬은 최고의 명장면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1급 보안 구역 속 1500억이 든 금고에 침투하는 장면부터 박진감 넘치는 카체이싱 추격신까지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장면 모두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이처럼 영화 속 동북아 1급 보안 구역인 인천세관에서의 장면들은 제작진의 혼신의 노력 끝에 완성 되었다. 거대한 스케일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들로 스크린에서 재탄생 된 인천세관신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봉 전 아시아필름마켓에서 4개국 선판매를 하며 올 겨울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기술자들’은 2012년 ‘공모자들’로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홍선 감독의 차기작으로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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