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러시아 진출 가속화

입력 2006-10-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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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행장, 러 중앙은행 방문 현지법인 설립인가 요청

우리은행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러시아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20일 러시아 중앙은행을 방문해 멜리키안(Gennady G. Melikyan) 수석부총재와 현지은행 설립을 위한 ‘업무협조의향서’ 서명식을 갖고 우리은행 현지법인에 대한 조속한 설립인가를 요청하고 상호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황 행장은 “우리은행은 러시아 중앙은행과 상호 친선을 기반으로 양국간 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를 바란다”며 “급성장하는 러시아에 한국계기업과 교민의 숙원인 한국계은행 설립을 추진하게 돼 책임감과 함께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밝히고 내년 하반기부터 영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이 자리에 동석한 주러 한국대사관 이병화 경제공사는 “국내 상업은행의 러시아 진출은 한ㆍ러 수교 이후 오랜 숙원사업이기에 한국계 은행의 러시아 진출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003년 6월 모스크바 사무소를 개소한 이래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금년 8월 재경부로부터 러시아법인 설립인가를 득하고, 9월 러시아 중앙은행에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러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1억4000만에 달하는 인구를 바탕으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으며, 많은 국내기업이 진출해 있으나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이 없어 국내기업들이 금융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진출이 절실한 실정이다.

우리은행 국제팀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이미 현지에 진출한 대기업 등에 시설대출을 지원한 바 있다”며 “법인 설립 시 현지공장 설립 등 러시아에 진출 중이거나 예정인 한국계 기업에 대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방문기간 중 황 행장은 롯데가 모스크바 중심지에 건립 중인 롯데백화점 및 오피스빌딩인 롯데 Complex 공사현장 방문과 삼성전자 등 주요 한국 진출업체와 간담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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