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올해 미국 회사채 7000억 투자

입력 2014-12-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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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이 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미국 회사채 상품에 올해 7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수익률 제고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미국 회사채 시장에 투자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미국회사채 월지급식사모증권투자신탁1호'에 1663억6500만원, ‘미래에셋미국회사채 월지급식사모증권자투자신탁2호’에 1647억6000만원을 각각 투자했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8월28일과 29일 같은 상품에 총 4115억원을 투자해 올해만 총 7427억원을 미국 회사채 시장에 투자한 셈이다. 이는 미래에셋생명 전체 운용자산 14조원 대비 약 5% 규모다.

미래에셋생명이 미국 회사채시장에 투자하고 나서는 이유는 미국 회사채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해당 상품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미국회사채 월지급식사모증권투자신탁1호’의 경우 지난해 10월10일 설정 이후 1년간 10.7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호 상품의 경우는 9월24일 설정 이후 3.35%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2개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7.03%로 미래에셋생명의 자산운용 수익률인 4.6%보다 더 높은 셈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국내도 장기적으로 저금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 회사채 금리가 국내 회사채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으면서 롱(매수) 듀레이션(잔존만기) 구조다"며 "보험사 입장에서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위탁하는 해외 채권형 비중이 너무 높기 때문에 리스크 분산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생보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11월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일임하는 비중은 46.35%다. 이 가운데 해외 채권형은 100%로 전부 맡기고 있다. 특히 내년 미국 회사채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여 회사채 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등 다른 지역 회사채 시장에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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